(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브라질 축구 리그에서 부심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사자는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축구 코치가 경기 도중 여성 심판을 폭행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11일, 데스포르티바 페로비아리아와 노아 발렌시아 간의 캄페오나투 카비사바 8강 경기에서 발생했다.
1-1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후반 9분, 주심은 데스포르티바의 한 선수에게 경고를 줬고, 라파엘 소리아노 코치가 주심을 향해 격렬히 항의했다. 주심은 소리아노 코치에게 옐로우 카드를 주며 상황을 무마시키려 했지만, 소리아노는 여성 부심과 언쟁이 붙었다. 감정이 격해진 소리아노는 부심에게 이마를 가까이 대며 위협적인 행동을 취했다. 사건은 이 때 발생했다. 부심은 코를 감싸며 놀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소리아노는 퇴장을 당했다.
이 행동은 곧바로 논란이 됐고, 소속팀 데스포르티바는 경기 이후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데스포르티바는 "구단은 물리적이든 언어적이든 정신적이든 상관없이 여성에게 가하는 모든 종류의 폭력을 금지한다"라고 밝히며 소리아노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여성 부심에게 유감을 표하며, 그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이며 소리아노에게 폭력을 당한 부심에게 보상을 해줄 것을 약속했다.
소리아노의 행동은 구단 차원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의 행동은 데스포르티바 도 에스피리토 산토 사법 재판소에 넘겨졌고, 재판소는 소리아노에게 30일 경기 참여 금지 징계를 선고했다.
소리아노는 억울함을 표했다. 퇴장을 당해 경기장에서 일찌감치 나간 소리아노는 이후 인터뷰에서 "내가 부심을 공격했다고 주장한다면,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부심을 고소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표했다.
소리아노는 이후 방송에도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TV 에두카티바와의 인터뷰에서 "부심은 내가 자신을 공격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자신이 여성이라는 점을 이용하고 있다.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득을 취하려 한다. 부심이 먼저 선수들을 밀었다. 그리고 이젠 자신이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