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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구, 11년 만 말기암 완치…"두 발로 못 걸었다" (건강한 집)[종합]

기사입력 2022.04.11 19: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트로트가수 조승구가 말기암 완치 근황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꽃바람 여인'의 주인공 조승구, 이미경 부부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조승구는 지난 2007년, 갑상선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승구의 아내이자 매니저인 이미경은 "뒤에서 있으면 그분들은 제가 누군지 모르지 않나. 지나가면서 하는 말이 들린다. '조승구 노래 왜 저렇게 불러? 이상하게 하네' 그런 말을 들으면 너무 속상하더라. 제가 붙잡고 '우리 신랑 상황이 이렇다'고 말을 할 수도 없지 않나. 노래를 못한다는 소문이 나니까 행사도 없고 방송도 할 수가 없게 됐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조승구 씨가 '내가 노래를 못하면 가수 매니저를 해야 되겠다'고 하더라. 오죽하면 그런 얘기를 했겠나. 노래가 안 나오니까 너무 힘들었다. 다 낫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조승구는 "병원에서 퇴원을 했는데 걷지를 못 했다. 두 발로 못 걸으니까 산 앞에까지 네 발로 기어서 가보자 싶어서 왔다갔다 했다. 2년 동안 산을 매일 갔다. 뛰어가면서 발성 연습하고 복식 호흡을 하다 보니까 목소리가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더라"라고 재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10년 동안 그렇게 했는데 목소리가 어느 정도 나오니까 무대를 올라가서 노래를 너무 하고 싶은데 무대가 너무 없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조승구, 이미경 부부의 집이 공개됐다. 밝고 화사한 거실, 부부의 사진이 가득한 벽, 전망 좋은 발코니 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서재에는 조승구가 받은 트로피가 가득했다. '꽃바람 여인'으로 역주행, 모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조승구는 "아내랑 같이 거리 콘서트를 600회 넘게 했었다. 밑바닥에서부터 띄운 거다"라고 전했다. 함께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홍보했던 것.

조승구는 "아내 없었으면 못 버텼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미경은 조승구를 위해 직접 제작한 무대의상을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조승구는 아내의 건강 식단에 대해 "처음에는 적응을 못했다. '진짜 몸에 좋은 것만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서는 아내가 해주는대로 먹는다"고 말했다.

이미경 또한 "아픈 남편을 위해서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좋은 식단이라고 생각한다. 운동 같이 하고, 맛있는 거 같이 해서 먹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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