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전후로 라스베이거스(Las Vegas) 도시 곳곳에 이벤트가 마련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인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몸소 체험한 후기입니다. 직접 보고, 느끼고, 촬영한 생생한 경험으로 현장의 열기를 전합니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덤명)들은 ‘더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가수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더 시티’ 프로젝트 일환으로 현지 레스토랑에서 BTS 테마의 한식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카페 인 더 시티(CAFÉ IN THE CITY)는 방탄소년단의 오리지널 콘텐츠 내에서 멤버들이 즐겼던 음식 또는 멤버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들이 포함됐다.
카페 인 더 시티에서는 현지 호텔과 연계해 한식 메뉴의 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비빔국수, 떡볶이, 갈비찜 등 이곳의 메뉴들은 오랜 비행 뒤 맛볼 한식 생각에 이름만으로도 군침을 자극했다. 갈비찜이 포함돼 잽싸게 선택한 A코스는 김밥, 갈비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구성됐다.
음식 주문 후, 설레는 마음으로 달고 시고 시원한 한국의 아이스티를 생각하며 음료를 주문했다. 그러나 레몬을 담근 헛개수가 반겼고, 친절한 서버는 절반을 비우자 다시금 원 상태로 돌려줬다. 그렇게 하염없이 음식만을 바라볼게 될 때쯤, 메뉴가 순차적으로 나왔다.
김밥은 채소 튀김과 소스가 올라간 신선한 비주얼에 고기, 단무지 등이 함께 씹혔다. 갈비찜은 보통 한국에서 먹을 때와 달리 한 접시에 큰 덩어리로 나왔다. 부드럽게 뼈와 분리돼 갈비찜을 먹을 때는 스테이크처럼 나이프로 썰어먹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후식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샌드 안에 아이스크림이 있는 당연한 ‘아는 맛’으로 입안에 달콤함을 선사했다.
현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임을 느끼게 한 시식 이후. 9일(이하 현지시간)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에서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는 “MGM에서 훌륭한 셰프를 섭외해주셔서 그 분과 메뉴를 개발했다. 유명한 셰프이다 보니 메뉴를 본인만의 색깔로 해석해서 하고자 했다. 한식이라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한국분들이 드시는 메뉴인 것처럼 좁혀가는 부분도 있었고, 현지 팬들이 음식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는 설명을 전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그밖에 B코스는 떡볶이와 매운 소고기 라면, 붕어빵으로 구성됐으며 C코스는 비빔국수와 김치볶음밥, 빙수로 구성됐다. 특히 C코스는 비건을 위한 채식 메뉴라는 점에서 세심함이 엿보였다.
한편, 8일과 9일 성공적으로 콘서트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15일과 16일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2주에 걸친 오프라인 공연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이어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이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