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우리들의 블루스'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부친의 미투 논란 이후 약 5년 만이다.
조혜정은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회에 선배 해녀에게 미움을 받는 애기 해녀 이영옥(한지민 분)을 챙겨주는 제주 해녀로 등장했다.
극중 선배 해녀는 영옥에게 '춘희(고두심) 삼춘한테 붙지 말라'며 으름장을 놨고, 조혜정은 "언니 혜자 삼춘 말 신경 쓰지 마"라며 영옥을 위로했다.
짧은 대사가 전부인 한 신이었지만 조혜정은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한지민과 김우빈(박정준 역), 고두심(현춘희)의 첫 등장에 함께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조혜정의 드라마 출연은 2017년 방영된 KBS 2TV '고백부부' 이후 5년 만이다. 2018년 부친인 조재현의 미투 논란 이후 활동을 중단했고, 2019년에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후에는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아 연예계를 은퇴한 듯했으나 '우리들의 블루스'로 깜짝 복귀하며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앞서 2015년 부친 조재현과 함께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로 얼굴을 알린 조혜정은 이후 MBC에브리원 '상상고양이',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MBC '역도요정 김복주', 웹드라마 '달빛남녀', KBS 2TV '고백부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2018년 2월 조재현이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당시 조재현은 "저는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을 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한편 조재현은 여러 의혹 중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해 초 법정 공방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고, 이후 원고가 항소 포기해 사실상 승소했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