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는 형님' 심진화가 윤형빈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코미디언 김원효, 심진화 부부와 윤형빈, 정경미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심진화는 '패딩 논쟁'에 대해 강호동이 "형빈이가 진화 패딩 지퍼 올려주면 어떨 거 같으냐"고 묻자 "어우 너무 싫다"며 손사레를 쳤다. 이에 윤형빈은 벌떡 일어서며 "야 나도 싫어"라고 발끈했다.
이에 심진화는 "우리가 왜 안 맞냐면 형빈이가 나를 싫어해"라며 "양쪽 부부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장영란 언니랑 경미랑 셋이서 술을 마시면서 논 적이 있다"면서 "오랜만에 만나서 신나게 놀고 있었는데, 술자리에 남편들 전화가 걸려오더라.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도 경미한테는 연락이 없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그래서 '형빈이 오빠는 뭐 하냐' 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전화를 걸어보자고 했다. 그런데 우리가 술이 좀 취한 상태에서 연락해서 '오빠 경미 취했는데 빨리 데리러 오세요', '사랑꾼인데 와야지'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면서 "근데 그 때 형빈 오빠가 일본을 가려고 비행기를 타기 직전이었다. 그런데 (윤형빈이) 우리한테 왔다. 일본에 가려다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온 것"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민경훈은 "경미가 걱정되서 간 거지?"라고 물었는데, 윤형빈은 "너무 열이 받아가지고 '넌 내가 잡는다 정말' 하는 기분으로 갔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정경미는 "난 그 때 너무 술에 취해서 그 순간은 기억이 안 나는데, 다음날 일어나서 보니까 남편이 누워있더라. 그래서 '여보! 왜 여깄냐'고 했다"고 전했다.
윤형빈은 "지금 (심진화가) 보여준 건 10분의 1도 안 된다. '오빠 경미 취했는데 안 오실거예요? 거봐 내가 안 온다고 했지'라고 하는데 너무 열이 받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김원효는 "그래도 와서 사랑을 확인하고 좋지"라고 했고, 심진화 또한 "정말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윤형빈은 "아직도 나는 궁금한 게 있는데, 그래도 사랑꾼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날 소속사 사장님이 오시더니 '야 너 넷이 먹는 데 와서 술판을 엎었다며'라고 하시더라"면서 "'경미 씨랑 사이 괜찮아? 너 그러면 안돼!'라고 하시더라. 난 그런 적이 없는데 소문이 와전된거다. 그럼 거기 있던 네 사람 중에 한 사람 아니냐. 잡히면 죽는다 정말"이라고 말했고, 심진화는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진=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