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유머 1번지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유머 1번지’의 황금기를 이끈 임하룡, 심형래, 오재미, 김학래, 이봉원, 임미숙, 이경애가 출연했다.
임하룡은 바쁜 일정에도 '불후의 명곡'에 참여해 '유머 1번지' 출연진들과의 의리를 지켰다. 그는 "'유머 1번지'는 개그로서 태어난 곳"이라며 고향같은 곳이라고 했다. 임하룡은 "그립고, 늘 보고 싶은 프로그램과 친구들"이라며 동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심형래는 (극 중에서) 나한테 너무 많이 맞아 고향보다는 타향 같을 것"이라며 농담을 했다. 이에 심형래는 "내가 사실 똑똑했다"며 "맞아서 이렇게 됐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봉원은 "똑똑하긴 뭘 똑똑하냐"며 언성을 높였고, 이경애는 "댁네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모자랐다고 했어"라며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코너 '청춘을 돌려다오'에서 임하룡과 사랑하는 사이였다"며 "극 중에서 결혼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미숙의 남편 김학래는 "그 때 (결혼)하지 그랬어"라고 해 일동을 폭소케 했다.
이경애는 "그 때 하룡 오빠는 아들이 있었다"고 했고, 심형래는 "(임하룡이) 결혼 전에 애를 낳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임하룡은 "아들이 4살이 되었을 때 결혼했다"고 말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유머 1번지'를 통해 결혼에 골인했다고. 김학래는 "아내가 아기를 낳으면서 활동을 중단했다"고 했지만 임미숙은 "(김학래가) 속 썩여서 병 걸려서 안 했지"라고 언성을 높여 웃음을 안겼다.
김학래는 "음치, 박치"라고 고백하며 아내 임미숙을 응원하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아내 임미숙은 "춤도 노래도 못하는데 개그맨을 하는 게 신기하다"고 했지만 이경애는 "봉원 오빠가 춤을 잘 춘다"며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학래가 '고스톱 댄스'를 선보였다. 이를 본 임미숙은 "이거 해서 돈을 얼마나 날렸는데"라며 역정을 내 일동을 폭소케 했다.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