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옥숙이 지금의 남편과 만나게 된 것이 전 남편의 소개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송옥숙이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과 송옥숙은 청계산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들을 찾아 음식을 즐겼다.
허영만은 송옥숙의 남편인 해난구조자 이종인 씨를 언급했고, 송옥숙은 "일반 분들이 많이 아실 것은 다이빙벨(잠수부의 수중작업을 돕는 장비)로 아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옥숙은 "그런 전문가 분과 어떻게 만나게 됐냐"는 물음에 "제가 첫 결혼했을 때 첫 남편이 저의 남편과 외국에서 친구가 된 것이다. 굉장히 특이한 인연이다"라고 말했다.
1960년 생으로, 1980년 MBC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송옥숙은 1986년 미국인 군의관과 국제결혼 후 하와이에서 생활했지만, 1998년 이혼했다. 이후 1999년 현재의 남편과 재혼했다.
놀라는 허영만에게 송옥숙은 "(전 남편이) 한국 남자를 만났는데 너무나 괜찮다고 소개를 해주겠다더라. 왜 만나야 하냐고 했더니 아주 독특한 사람이라고,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추천해줬다. 그래서 그렇게 만났다가 친구가 돼서 다이빙 여행도 같이 다니고 했었다. 그러다 이혼하고 만남을 이어가다가 제가 인어공주가 돼서…"라고 웃으면서 결혼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전했다.
가족 관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송옥숙은 "호적상 아이가 셋이다. 저희 가족 구성이 특이하다"고 운을 떼며 "첫째는 남편과 전 부인 사이의 아들이고, 재혼 후 딸을 낳았다. 이후 둘째를 가지려다 실패해서 고민을 하다가 입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입양한 아이가 필리핀 혼혈아다. 제가 첫 결혼에 숨겨둔 아이를 입양한 것처럼 데리고 온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있었다. 우리가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고, 또 혼합되기까지는 조금 여러가지 울퉁불퉁한 시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백반기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