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조용선 감독이 '공기살인'을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기살인'(감독 조용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용선 감독과 배우 김상경, 이선빈, 윤경호, 서영희가 참석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만든 조용선 감독. 그는 "저희 대표님이 제안을 해줬는데 제가 끈기가 있을 것 같다는 이유 하나로 제안을 받았다"먀 "실제로 6년 걸렸고 끈기 있게 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엔 다른 참사처럼 슬픔을 담아야 하나 했는데 분노했다. 결국 해냈지만 아쉽다. 많이 봐주고 우리 이야기라고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저희 영화가 2011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가 만약에 2011년으로 돌아가서 '가습기 살균제를 쓰면 사람이 죽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면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할 거다. 이 사건이 세상에 밝혀졌을 때 있었던 사건을 시간 순서에 상관없이 배열한 게 '공기살인'"이라며 "결말 같은 경우도 실제 사건과 다르게 했던 이유는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도 지켜볼 것이다라는 경고라면 너무 셀까"라고 짚어주기도 했다.
한편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리는 작품. 오는 22일 개봉한다.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