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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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버리겠다" 브라질 GK, 패배 후 '목숨 위협'

기사입력 2022.04.08 15:42 / 기사수정 2022.04.08 15:42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패배에 아쉬워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의 목숨을 위협하는 언사는 용납될 수 없다.

브라질 클럽 코린치안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위협적인 메시지를 받은 골키퍼 카시오의 안전을 보장해줄 것을 경찰에게 공식 요청했다.

코린치안스는 7일 볼리비아 클럽 올웨이스 레디와 2022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경기를 치렀다. 코린치안스의 승리가 예상됐다. 코린치안스는 전통적인 브라질 리그의 명문 클럽이다. 파리 생제르망 '캡틴' 마르퀴뇨스도 코린치안스 출신이다. 이번 시즌엔 윌리안, 파울리뉴, 헤나토 아우구스토 등 유럽 무대에서 굵직한 활약을 한 베테랑 선수들까지 영입했다.

그러나 결과는 코린치안스의 0-2 완패였다. 코린치안스는 윌리안, 파울리뉴, 조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코린치안스는 뜻하지 않은 일격을 맞아 일찌감치 짐을 쌌다.

경기 이후, 코린치안스의 골키퍼로 선발 출전한 카시오는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패배에 분노한 팬들의 짓이었다. 카시오의 아내는 SNS를 통해 위협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고, 카시오는 이를 곧바로 경찰에게 제출했다.

메시지는 한 남자가 카시오에게 욕설을 하며 클럽에서 떠나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메시지 속 남자는 "시간 문제다. 우리가 어떤 짓을 할 지 모른다. 널 죽일 수도 있다. 어떻게든 널 찾아낼 것이다"라고 말하며 카시오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했다.

카시오는 메시지를 받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종류의 위협은 용인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카시오는 코린치안스의 레전드이다. 그는 코린치안스에서 거의 600경기를 소화했으며, 지난 2012년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당시 코린치안스는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유럽 챔피언' 첼시를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코린치안스는 스포츠 범죄 관련 전문가에게 선수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부탁했으며, 공식 성명서를 통해 "카시오를 향한 위협적인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거부 의사를 표한다"라고 발표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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