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우월함’을 증명해내기 위한 게임에 뛰어든 세 남자의 하루가 이제 반절밖에 남지 않았다.
OCN 일요드라마 ‘우월한 하루’에서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이호철(진구 분), 배태진(하도권), 권시우(이원근)의 남은 하루를 향한 시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놓쳐선 안 될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번째로 주어진 1분 1초를 가장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남자 이호철의 #하루 끝이 키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리치걸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에서 이제는 ‘리치걸 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운명 앞에 놓인 것. 트라우마로 남았던 기억은 딸을 살려야 한다는 절실함과 파편 같던 증거들을 모은 끝에 자신이 본 ‘리치걸 살인마’가 권시우임을 밝혀냈다.
이 과정 속 ‘파리빌’ 사설 경비원 김동주(김도현)가 죽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한 것도 모자라 살인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 연행되는 등 갖은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후 가까스로 경찰서에서 탈출하는데 성공, ‘리치걸 살인마’ 권시우를 다시금 마주치게 됐으나 그는 악랄하게도 이호철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딸 수아(조유하)를 볼모로 잡고 있던 상황. 과연 놈을 죽일 절체절명의 기회에 선 이호철이 내릴 결정과 그로 인해 찾아올 하루 끝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이 모든 하루를 설계한 배태진의 #계획의 범위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권시우의 살인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그는 귀휴로 주어진 단 3일 간 자신이 세운 계획을 차근차근 이행했다. 감시의 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신 이호철을 수족 삼아 권시우를 제 방식대로 벌하려는 배태진은 무섭도록 이성과 냉정함을 잃지 않아 더욱 호기심을 키운다.
또한 배태진은 이 모든 것을 예측했을까 싶을 정도로 돌발적인 사건에도 완벽하게 대처,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이호철이 살인마로 몰려 경찰서에 구금되어 행동에 제약이 생기자 즉시 그를 빼내는 묘수를 만들어내는 등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렇게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는데 주저함이 없으며 방해한 이를 가차 없이 응징했던 배태진이 유일하게 굴욕감을 안겨준 권시우에게 어떤 마지막을 선사할지 또 그가 진정 원하는 것이 '리치걸 살인마'의 죽음일지 여러 추측을 불러 모은다.
마지막으로 ‘리치걸 살인마’ 권시우가 감춘 #비밀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더 이상 다정한 얼굴 속에 잔혹한 살인마의 본성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 공포를 자아냈다. 제 손으로 없앤 피해자와 함께 한 장소들을 돌며 추억을 반추하는 권시우의 태도가 소름과 동시에 분노를 느끼게 했다.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우월감에 눈이 먼 권시우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이 존재한다는 게 여러 차례 흔적을 남겼던 바. 집 안 곳곳에 디퓨저와 향초를 놓을 정도로 지나치게 향에 집착하는 점이 그랬으며 추형사(박민정)가 한 말이 바로 그 증거.
권시우에 의해 공격당하던 추형사가 “예술가 흉내나 내는 또라이”라고 내뱉자 그는 갑작스런 패닉 반응을 보였다. 무언가 버튼이 눌린 것처럼 이성을 잃고 돌변한 권시우에게 심상치 않은 과거가 숨겨져 있다는 예감을 더했다.
‘우월한 하루’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OC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