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이 모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는 '최악의 영입' 탕귀 은돔벨레가 소속팀 올림피크 리옹을 구해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은돔벨레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2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옹은 은돔벨레의 동점골로 웨스트햄 원정에서 간신히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이 연이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비야레알로 떠난 지오바니 로셀소, 후안 포이스, 세르쥬 오리에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시켰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발렌시아로 임대된 브라이언 힐은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여기에 은돔벨레까지 터지면서 토트넘 입장에서는 배가 아플만 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는 커녕 하위 단계 대회인 컨퍼런스리그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반면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같은 더 큰 무대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
방출생들의 이러한 활약은 오히려 토트넘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토트넘에는 손흥민, 해리 케인, 에밀 호이비에르 등 승부욕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 前 동료들의 활약에 자극을 받으면 리그 4위 경쟁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아스널, 웨스트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만약 4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다음 시즌에는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