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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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만들었던 호날두와의 재회, 하지만...

기사입력 2022.04.08 06:00 / 기사수정 2022.04.08 12:03


(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재회를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팀 전체에 경계 태세를 갖췄다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7일 파주NFC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 진출, 조 편성과 계획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대한민국은 지난 2일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 결과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배정됐다. 

벤투 감독은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월드컵 본선이 그렇듯 어려운 조다. 우리가 본선에서 쉬운 조에 속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만날 팀들은 모두 좋은 팀들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난 세 팀 중 두 팀은 토너먼트 단계 진출이 유력한 팀이다. 우리는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자신의 조국인 포르투갈을 12월 2일, 조별리그 최종전에 상대한다. 벤투 감독은 12년 전, 감독으로선 어린 나이인 40세에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2에서 4강이라는 성과를 내 포르투갈 내에서도 인정받는 감독이 됐다. 

당시 벤투 감독은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휘했다. 벤투와 호날두는 2002/03시즌, 호날두가 스포르팅에서 프로팀에 데뷔했을 당시 동료이기도 했다. 호날두는 네덜란드와의 유로 2012 B조 3차전 8강 진출을 이끄는 멀티골을 터뜨렸고 체코와의 8강에선 결승골을 넣어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동료이자 사제 간으로 호날두와 연을 맺었던 벤투 감독은 이제는 적으로 재회한다. 현재 정점을 찍고 내려온 호날두지만 여전히 그의 파괴력을 무시할 수 없다. 해외에서도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지 모르는 카타르 대회인 만큼 동기부여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호날두에게만 집중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사람이 그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걸 안다. 내가 지도했던 선수 중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호날두는 대표팀에서 적절히 지도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걱정은 한 선수에 있지 않다. 우리는 한 선수가 아닌 모든 포르투갈 팀 선수들을 고려해야 한다. 포르투갈은 현재 상당히 훌륭한 수준의 많은 선수가 있다. 모든 선수가 빅클럽, 빅리그에서 뛴다. 그가 최고의 선수이긴 하지만 한 선수에 관해서만 이야기 하는 건 안 된다."라며 팀 전체를 경계했다. 

포르투갈은 현재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오구 조타(리버풀),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에서 뛰는 수많은 선수가 포진돼 있다. 호날두가 아니더라도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 너무 많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선 "경기가 시작된다면 일반적으로 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내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해왔던 대로 준비를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해 상대를 분석하고 최선의 전략을 선택해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EPA/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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