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호연이 팝스타 위켄드의 뮤직비디오 출연부터 영화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 출연 확정까지, 본격적인 할리우드 스크린 데뷔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정호연이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 가버니스'는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흑인 사나이'로 호평을 얻은 바 있는 조 탈보트 감독과 미국의 유명 영화제작·배급사 A24가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정호연은 배우 조니 뎁의 딸로도 알려진 릴리 로즈 뎁과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및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인 르나트 제인제브와 함께 캐스팅됐다.
영화는 안 세르(Anne Serre)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세 명의 반항적인 가정교사가 자신들이 일하는 가정을 뒤엎고 돌보아야할 남자 아이들에게 영감을 심어주며 자신들을 고용한 보헤미안 커플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에로틱한 모험을 즐기기 위해 책임을 회피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정호연은 릴리 로즈 뎁, 르나트 레인제브와 반항적인 가정교사로 분한다.
이에 앞서 정호연은 팝스타 위켄드(The Weeknd)의 정규 5집 'Dawn FM'에 수록된 신곡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국내 유튜브 인기동영상 10위에 오르는 등 정호연을 향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미국 포브스(Forbes)는 위켄드의 새 뮤직비디오에 대해 "영상은 예상 못한 게스트를 보여준다. 바로 지난 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글로벌적으로 이름을 알린 한국 여배우 정호연이다"라며 정호연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정호연은 한국 최초이자 비영어권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시안 최초로 보그 US 커버를 장식하는 등 모델로서도 남다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애플TV+ 새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출연 소식까지 전하며 쉴 틈 없는 글로벌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 = 넷플릭스, 'Out of time' 뮤직비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