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천우희가 출연 계기를 전했다.
7일 오전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감독 김지훈)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설경구, 천우희, 고창석, 감독 김지훈이 참석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천우희는 "저는 원작 연극을 봤었다. 먼저 낭독 공연을 봤었는데, 저에게는 너무 흥미로웠어서 연극도 봤다"면서 "감독님께서 이걸 영화화하신다고 해서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이 될까 궁금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이야기가 연극적으로 보이는 것과 영상으로 표현되는 건 다르다보니 그게 궁금했고, 사회적인 이야기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기 때문에 표현이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연기한 송정욱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가해자들에 맞서 피해자들을 보호하려는 인물"이라며 "제가 여기서 사회 초년생이다. 극중 나이가 23살정도 되는데, 경험치도 없다보니 어설프고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도 아니다. 어떻게든 진실에 다가가려고는 하지만 조금은 어설프고 유약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천우희는 "원작의 팬이었기 때문에 그 느낌을 간직하고 싶어서 처음에는 출연을 고사했다. 그런데 설경구 선배님이 직접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설경구는 "천우희여야만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폭스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