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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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배우, 소노 시온 감독 성상납 의혹에 "인맥 넓히기 위해" 해명 (엑's 재팬)[종합]

기사입력 2022.04.06 16:00 / 기사수정 2022.04.06 16: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소노 시온이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영화 '지옥갑자원', '지옥이 뭐가 나빠' 등으로 알려진 사카구치 타쿠가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5일 사카구치 타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잡지 기사 건에 대해 사과한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4분 50여초 길이의 영상에서 사카구치 타쿠는 성상납 회식자리를 마련해 소노 시온의 집에 여배우를 데리고 간 배우 T가 자신이라고 밝히며 "10년 전의 일이라고 해도 불쾌하게 했던 사람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하고 싶다.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세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히 저를 포함한 젊은 배우와 회식을 여러 번 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제가 젊은 배우분을 불러 회식을 했지만, 저로서는 전혀 꺼림칙한 것은 없고, 응원하고 싶은 배우에 대해 회식의 장소를 통해서 인연이 넓어지거나 일이 연결되거나,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제 회식에서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도록 주의하고 있었는데 이 지경이 되어서 후회하고 있다"며 "그것을 계기로 싫은 경험을 한 사람이 있으면 그것은 제 책임이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번 건을 보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앞으로의 배우 활동에 전신 전령을 걸고 액션 배우 사카구치 타쿠는 계속 달릴 것"이라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10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고는 해도 불쾌하게 만든 분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죄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의 사과 영상에서는 보도된 내용의 어떤 부분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알 수 없었다.

앞서 지난 4일 일본의 주간여성은 소노 시온 감독이 그동안 여배우들에게 작품 출연을 빌미로 성행위를 요구해 왔다고 보도했다. 한 영화 배급사 간부의 폭로에 따르면 그는 여배우 A에게 성행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다른 여배우를 불러 A가 보는 앞에서 관계를 갖는 경악스런 행동을 벌이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소노 시온 감독은 6일 자신의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영화감독으로서 자각과 주위 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사과하면서도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번 기사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 대리인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9일 일본의 주간문춘 보도로 인해 배우 겸 감독인 사사키 히데오와 배우 키노시타 호우카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소노 시온의 성폭력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라 일본 영화계가 다시 침체기를 겪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사카구치 타쿠 유튜브,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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