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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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논문 표절, 인정하기 두려웠다…낙엽 떨어져도 눈물"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4.07 07:0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을 인정하기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6일 홍진영은 신곡 'Viva La Vida'(비바 라 비다)를 발매했다. '논문 표절' 논란으로 1년 5개월의 자숙 기간을 가졌던 홍진영은 신곡 발매에 앞서 IM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 홍진영은 출연하고 있던 SBS '미운 우리새끼',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음악적 활동과 더불어 방송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해오던 홍진영은 첫 복귀 활동으로 방송 프로그램이 아닌 음악 활동을 선택했다.

실제로 복귀 기사가 뜨고 많은 방송 관계자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홍진영은 " 저는 방송인이기 전에 가수다. 그래서 노래로서 대중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고, 방송은 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좀 지나서 저한테 맞고 좋은 취지의 방송이 있다면 할 수도 있겠지만 방송에 나와서 하는 것보다 음악으로 먼저 대중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도 홍진영은 수차례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홍진영은 한 방송에서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거짓말을 하느냐"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홍진영은 '논문 표절'보다 반복되는 거짓말로 대중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홍진영은 "사실 그때는 조언을 구할 데가 없었다. 내가 인정을 해버리면 대중분들이 저한테 실망하지 않을까 두려움이 앞섰다. 성급하게 대처를 했던 것 같다. 무서운 게 컸다"고 털어놨다.

이에 홍진영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고 싶다. 제가 했던 말과 행동을 돌이킬 수 없는 걸 알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백번 천번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는 것 같다"라고 반성의 뜻을 드러냈다.

'논문 표절' 사실을 인정하기 무서웠다는 홍진영은 "'이렇게 얘기하면 봐주시지 않으실까'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후회도 했는데 이미 제가 그렇게 해버려서 주워담을 수가 없었다. 그때 당시에는 상황이 너무 급속도로 많은 기사가 났다. 그날이 제가 첫방을 하는 날이었다. 사전녹화를 끝내고 쉬고 있었는데 기사가 나고 너무 정신이 없었다. 변명하게 되고 인정하면 등돌리지 않을까 두려움이 앞섰다"라고 말했다.

자숙 후 'Viva La Vida'로 복귀하는 홍진영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진영은 "신인 마음가짐으로 가수 홍진영이라는 이름은 있지만, 가수로서 다시 신인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처음부터 대중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아야겠다는 건 욕심 같다. 조금씩 나아가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천천히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자숙 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홍진영은 "생각이 많아졌다. 간이 콩알만해지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고 사람을 만날 때도 조심스러워졌다. 제가 말하지 않은 게 한 것처럼 되는 경우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사람을 안 만나게 됐다. 컴백하기로 마음 먹고 가수로서 활동을 할 거라면 제가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는 제가 멘탈이 세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멘탈이 약하더라. 낙엽만 떨어져도 눈물이 나는 게 남일인 줄 알았는데 제가 그렇더라. 가만히 있는데 눈물이 나고 슬프고 억울하고 화나는 감정이 아니었다. 그냥 아무런 감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눈물이 흘렀다"라고 자숙 기간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 모든 이유가 자신의 잘못이라는 홍진영은 "가수이기 때문에 제 곡을 사랑해 주시면 그걸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IMH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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