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히어로'에 대한 표절 논란으로 피소되었던 이란 출신의 영화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가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변호인이 법원의 최종 판결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데드라인은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변호인 카베 라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결정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아니며 재판 과정의 일부로 간주되며,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은 제2형사재판소에서 먼저 다뤄진 뒤 항소심에서 심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란 현지 언론은 테헤란 문화미디어법원이 범죄 발생과 관련해 제공한 서류와 이유, 파르하디에 대한 의뢰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파르하디를 재판에 소환하라는 최종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형사법원에서 파르하디에 대한 최종 처벌 판결을 내리게 된다.
앞서 지난달 23일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여제자였던 아자데 마시자데는 파르하디가 자신의 다큐멘터리 '모든 승자, 모든 패자'(All Winners, All Losers)의 스토리를 표절했다고 고소한 바 있다. 동시에 마시자데와 파르하디가 영화에서 다뤘던 인물의 모델이 된 남성 B씨는 파르하디가 영화에서 자신을 묘사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파르하디 감독은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마시자데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마시자데에 따르면 이는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르하디의 변호인 카베 라드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법원이 현재 작품의 저작권에 대해 요구하는 마지사데의 의견을 묵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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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