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강력한 1위 후보였던 김건모가 꼴찌를 차지했으나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20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각 가수들은 1980년대 명곡 30개 중 선택된 하나의 미션 곡으로 자신만의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부여받은 곡을 자신의 특색에 맞게 조금씩 변형해 멋진 무대들을 선보였다.
공연이 다 끝난 후 500인의 청중평가단의 결과가 공개되자, 모든 출연진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1위는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낸 윤도현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7위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부른 김건모가 차지했다.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진행했던 '립스틱 퍼포먼스'가 화를 부른 것이었다. 제작진은 "김건모씨는 제가 보면 마지막에 립스틱 이벤트가 평가단들께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아요"라며 꼴찌가 된 이유를 설명해 보였다.
이에 다른 출연진들은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항의했다. 결국, 제작진은 김건모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기로 하고 김건모의 수락 여부에 따라 진행을 하겠다고 했다.
김건모는 용기를 내 재도전에 응하며 모든 출연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렇게 되면 도대체 누가 탈락하는 것이냐", "그럼 청중 평가단의 의견을 무시하는 건가?"라는 등의 의견을 남기며 비난의 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엽은 주현미의 '짝사랑', 이소라는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 백지영은 나훈아의 '무시로', 김범수는 민해경 '그대 모습은 장미' 그리고 박정현은 권인하,강인원,김현식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부르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사진= 김건모 ⓒ MBC 방송화면 캡처]
이희연 기자 hiyou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