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강등권 매치를 앞둔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버튼은 오는 7일(한국시간) 번리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연된 1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빅클럽들의 맞대결은 아니지만, 이 경기는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17위와 19위의 대결. 강등권 순위를 두고 펼치는 결전이다.
에버튼이 강등권 매치업의 주인공이 된 것은 다소 어색하다. 에버튼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강등을 당한 적이 없었고, 매 시즌 중상위권 전력을 보유하며 소위 '빅6'라고 불리는 팀들을 위협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역대급' 위기를 겪고 있다.
시작은 좋았다.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 하에 에버튼은 리그 초반 4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매번 7~9위에 머무르며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번엔 다른 듯했다. 그러나 8라운드 웨스트햄전부터 추락이 시작됐다. 14라운드 리버풀전까지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그 동안 순위는 곤두박질치며 하위권까지 내려왔다.
15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오랜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지난 1월 안첼로티를 경질하고 램파드를 선임했다. 첼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지 못했지만, 선수로서 많은 경험을 가진 감독에 대한 믿음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램파드 체제에서 에버튼은 리그 8경기 2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는 어느새 17위. 강등권 순위인 18위 왓포드와 승점 3점 차이다.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번리와의 결전은 에버튼의 운명을 결정지을 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램파드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 전 언론 기자회견에서 램파드는 "모든 사람들이 내게 강등권 싸움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상황은 긍정적이다.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으며, 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어 흥분한 상태이다. 선수였을 때, 의미있는 경기를 많이 플레이했다. 그런 경기를 아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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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