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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시동 거는 2021년 최고 투수, 4월 말 1군 등판 가능성↑

기사입력 2022.04.05 16:5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어깨 통증에 발목 잡혔던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1군 복귀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차전에 앞서 "미란다는 (복귀) 스케줄을 다 줬다. 이달 중순 이후로 얘기를 했는데 불펜피칭을 하고 2군 등판을 마친 뒤 결과와 몸 상태를 보고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KBO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28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의 특급 피칭을 선보이며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등극했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타이틀을 따낸 것은 물론 故 최동원이 가지고 있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 기록을 경신하는 역사도 썼다. '최동원상'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미란다의 차지였다.

빼어난 활약을 펼친 미란다의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두산은 미란다에 총액 190만 달러(약 23억 원)를 안겨주며 2년 연속 팀의 1선발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미란다는 2022 시즌 준비 과정부터 삐걱거렸다. 올해 두 차례나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국내 입국이 지연됐다. 팀의 스프링캠프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17일에야 한국 땅을 밟았고 입국 후 일주일 간의 자가격리로 인해 몸을 만들 시간이 촉박했다.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쌀쌀한 날씨와 훈련 부족 여파로 정상 컨디션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도 2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개만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고 시즌 초반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 운영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두산은 일단 서두르기보다는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미란다가 100%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했다. 미란다는 지난 3일 불펜피칭에서 36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오는 7일 한 차례 더 불펜피칭을 실시한 뒤 이후 구체적인 복귀 스케줄을 잡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미란다는 큰 부상은 아니다. 지난해 있었던 부분(어깨 통증)과 비슷하다"며 "선수 본인도 빨리 몸을 만들려고 했는데 코로나19와 쌀쌀한 날씨 영향으로 준비 과정이 좋지 않았다"고 계획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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