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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난 지금 활동했으면 퇴출…핑클? 지금이 더 편해" (MMM)[종합]

기사입력 2022.04.05 13: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효리가 후배 마마무를 위해 현실 조언을 전했다.

이효리는 지난 3월 25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마마무 다큐멘터리 4부작 'MMM_Where are we now(마마무_웨얼 아 위 나우)'(이하 'MMM')에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마마무와 한 포장마차에서 만났다. 1세대 아이돌인 이효리는 마마무와 술잔을 기울였다. 이효리는 "제주를 벗어나니까 이렇게 좋다. 얼마만에 서울에서의 술자리인지 모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마마무에게 "그땐 너무 순수했다. 너무 좋을 때 활동을 했다. 몰래 놀러 다닐 수도 있고 하고 싶은 거 할 수도 있고. 지금 친구들 보면 짠하기도 하다"라며 선배미를 자랑했다.

또 이효리는 핑클 멤버들과의 사이에 대해 "가끔 만난다. 진이는 뉴욕에 있고 애들은 서울에 있고 코로나기도 해서 자주 만나지는 못 하는데 안부 문자하고 전화한다"라고 말했다.

문별은 "'캠핑클럽'을 보면서 우리도 이렇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방송은 많이 했는데 넷이서 따로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따로 시간을 보낼 만한 시간이 없었지 않나. 또 일도 같이 하는데 놀기까지 같이 하면 지겹지 않나"라고 말했다. 솔라는 "그 당시 멤버분들과의 우애와 지금의 우애가 다르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효리는 "지금이 오히려 더 편하다. 위해주는 마음이나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 우리 친해요 티내진 않지만 더 마음이 간다. 그때는 서로 짜증도 많이 나고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었다. 또 멤버들끼리 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너무 부담스럽더라"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난 지금 활동했으면 퇴출됐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나도 하루하루 힘들 때도 있고 어쩔 때는 너무 늙었어, 왜 이렇게 됐지 술 먹고 한탄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연들을 소중히 생각해라. 하찮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하찮은 게 없다"며 "너네들도 짜증나면 좀 떨어져 있다가 좋으면 붙어 있어라. 멤버들이 꼭 친하고 붙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너무 그거에 휘둘리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또 이효리는 마마무에게 "풀 거 풀고 한번씩 싸우고 머리채 잡고 끝내라. 담아두지 말고"라며 "다음에 제주도에서 한번 보자"고 인사했다.

사진=웨이브 오리지널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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