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어머니가 자신의 임신에 두 손 두 발을 다 드셨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임창정-서하얀 부부의 결혼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창정은 아내 서하얀을 포함한 직원들과의 회의를 마친 뒤 서하얀과 둘만의 회의를 또 하게 됐다. 서하얀은 임창정이 직원회의 때 말했던 안건들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부분들을 얘기해주고 있었다. 임창정은 서하얀의 조언에 "제가 많이 배운다. 아티스트로만 하다가 정말 모자란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했다.
임창정은 일주일마다 진행하는 연습생 주간평가에 참석해 3인조 남자 군무, 여자 솔로의 댄스, 싱어송라이터 연습생의 노래를 봤다. 임창정은 "삼촌도 딱 너희들처럼 했다. 다 힘이 들어가 있어서 힘든 거다. 한 글자마다 다 잘 부르려고 하면 안 된다. 다른 데는 힘을 빼야하는 거다. 삼촌은 콘서트 때 목이 쉬어도 자신 있다. 어떤 부분에서 관객들 사로잡을 거니까. 너희들 잘하고 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
임창정은 곧 데뷔시킬 신인 걸그룹을 두고 "실감이 안 난다. 나오면 자신감이 있었는데 막상 조만간 나오게 되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내가 만든 음악이 사람들한테 어필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서하얀은 "오빠 자신을 믿어야지"라고 말하며 임창정을 다독였다.
임창정과 서하얀은 퇴근한 뒤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연애시절부터 결혼까지 얘기를 나눴다. 서하얀은 임창정이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보여줘서 모든 것을 자신에게 줬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특히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와준 부분도 결혼 결심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서하얀은 MC들이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를 때 어땠는지 물어보자 "되게 벅찼다. 드디어 나를 엄마로 인정해주는구나 엄마라고 불러주는 순간 책임감이 생기더라. 아이들 편인 엄마가 되자 다짐도 많이 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서하얀은 어머니에게 임창정과의 연애사실을 알린 뒤 무조건 정리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어머니가 소속사를 찾아가서 못 만나게 난리피울 거라고 했다는 것.
서하얀은 "엄마한테 만나본 남자 중에 나를 제일 행복하고 사랑해줬던 남자라고 했다. 엄마가 거기서 많이 무너지셨다. 이 남자 없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표현하니까 내려놓으시더라. 준재 가졌다고 했을 때 두 손 두 발 다 드셨다"라고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기까지 과정을 털어놨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