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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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수호, 2년 공백 솔직한 마음 담은 '그레이 수트' [종합]

기사입력 2022.04.04 15: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엑소 수호가 2년의 시간을 녹여낸 새 앨범으로 솔로 컴백했다. 

4일 오후 수호 두 번째 솔로 미니 앨범 '그레이 수트(Grey Suit)'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진행은 엑소 멤버 카이가 맡았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0년 3월 첫 솔로 앨범 '자화상' 이후 2년 만에 발표하는 새 솔로 앨범이다. 특별히 지난 2월 소집해제를 알린 수호의 복귀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수호는 "너무 보고 싶었다. 빨리 만나 뵙고 싶어서 소집해제한 날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떨리고 긴장된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앨범"이라며 "2년 간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제 색깔이 많이 녹아 들어간 앨범이니까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 달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수호는 전작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콘셉트 기획부터 전곡 작사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감성을 담아냈다. 그는 "지난 2년 간 이전에 활동했을 때에 비해 시간이 많았다. 시간을 테마로 잡고 전곡 작사 및 콘셉트 기획 작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소설 '모모'에서 영감을 받고 앨범을 작업했다는 수호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느꼈다. 시간을 어떻게 앨범에 녹여내면 많은 분들이 공감할지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밝혔다. 



수호는 왜 '시간'을 테마로 이번 앨범을 꾸몄을까. 그는 "복무 중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가 제게 숙제였다. 일기를 쓰거나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소집해제를 기다리면서 앨범을 어떤 식으로 만들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시간을 테마로 잡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진정성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그레이 수트'는 서정적인 밴드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스트링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의 곡이다. 멈춰버린 것만 같던 공허한 회색빛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상대를 통해 점점 다채로워지는 감정을 빛과 색에 빗대어 가사로 담아냈다. 

수호는 "소설 속 회색 정장을 입은 신사들이 나온다. 거기서 모티브를 얻었다"면서 "앨범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 생각을 말씀드려서 작업했다.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웃었다. 



무엇보다 '그레이 수트'는 지난 2년 간 수호가 느낀 시간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그는 "사실 지난 2년 간 세상은 아름답고 다채롭게 흘러가는데 제 시간만 멈춰있는 것 같았다. 세상은 컬러풀한데 저만 회색 안에 갇혀있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는 새 앨범을 준비하며 부담감으로 연결됐다. 그는 "처음에는 부담이 없었다.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는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팬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니까 갑자기 부담이 엄청 생겼다. 저도 모르게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더라"고 밝혔다. 



끝으로 수호는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수호만의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얻고 싶다. 가장 큰 목표"라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수호 두 번째 미니 앨범 '그레이 수트'는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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