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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김태리 남편 아니었다…"온 마음 다해 사랑했으니 괜찮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종합]

기사입력 2022.04.04 00: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남주혁이 너무 사랑해서 이별했다.

3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종화에서는 성인이 된 나희도(김태리 분), 백이진(남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희도와 백이진은 백이진의 뉴욕 특파원 발령을 계기로 헤어졌다. 나희도는 자신의 모든 감정을 나누지 않는 백이진에 불만을 품었다. 백이진은 "나 힘든 거 너한테 옮기기 싫었다"며 "난 나대로 죽을 힘을 다해 버티고 있었어. 너한테 징징거리고 싶지 않았어"라고 변명했지만, 나희도는 "그래서 헤어지는 거야. 우리는 좋을 때만 사랑이야. 힘들 땐 짐이고"라며 헤어지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희도는 "내가 지금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며 "기다리고, 실망하고, 체념하고. 그게 내가 평생 해 온 일이거든. 근데 그걸 또 시키네, 네가. 나 내 미래까지 그렇게 만들고 싶지가 않아"라고 덧붙였다.

"날 이해해 볼 마음은 아예 없는 거냐"고 답답해하는 백이진에 나희도는 "이해? 너무 과분한가? 사랑하긴 했어?"라고 되물었다. 이에 백이진은 "말 함부로 하지말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고, 나희도는 "언젠 뭘 함부로 해서 좋다며"라며 악을 썼다. 둘의 추억이 가득한 터널에서 백이진과 나희도는 이별했다.

훈련을 하던 나희도가 쓰러졌다. 걱정하는 엄마에게 나희도는 백이진과의 이별을 고백했다. 나희도는 "(백이진과) 헤어져야 된다. 그게 맞아"라고 하면서도 "우리가 그런 식으로 헤어지는 건 아니었던 거 같다"고 후회했다. 나희도는 눈물을 흘리며 다이어리에 "그런 말을 하려던 게 아니였어. 해주고 싶은 얘기는 정말 그런 게 아니었어"라고 적었다. 

잃어버린 나희도의 다이어리가 백이진의 손에 들어왔다. 다이어리 안에 백이진의 민증이 있었기 때문. 백이진은 "저에게 지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주세요", "이번 기념일도 혼자다", "더 이상 나의 응원이 닿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 다이어리를 보고 나희도의 진심을 확인했다.

백이진은 "우리의 마지막이 그렇게 끝나선 안 된다"며 나희도의 집을 향해 뛰어갔고, 같은 시각 나희도도 백이진을 찾았다. 둘은 결국 만났다. 

백이진은 "이제 시합이냐"고 물으며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라며 걱정했다. 나희도도 "술에 너무 기대지 말라"며 우려했다. 나희도의 운동화 끈을 묶어주던 백이진은 옛 추억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렸다. 둘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너무 힘들지 말자"는 말에 나희도는 오열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백이진은 "잘 지내. 나희도"라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렇게 나희도와 백이진은 너무 사랑해서 이별했다.

7년 후, 백이진은 UBS의 후임 앵커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백이진은 지승완의 아버지 장례식을 찾았다. 지승완은 태양고 5인방의 근황을 알렸다. 지승완은 나희도를 '전여친'이라고 칭하며 나희도가 결국 다른 남자와 결혼했음을 암시했다. 이에 백이진은 "나희도의 소식은 뉴스로 알겠다"며 근황 알기를 거부했다.

중년이 된 나희도(김소현)에게 잃어버렸던 다이어리가 돌아왔다. 백이진이 미국에 가기 전 나희도의 단골 만화책에 맡겼던 것. 나희도와 백이진의 독백 나레이션이 이어졌다. 나희도는 "나도 나를 믿지 못할 때 나를 믿는 너를 믿었어. 그래서 해낼 수 있었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백이진은 "너는 나를 웃게했고, 너랑 있으면 가진 게 있어도 다 가진 거 같았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완벽한 행복이 뭔지 알게 됐어"라고 덧붙인 백이진은 "네가 가르쳐준 사랑이 내 인생을 얼마나 빛나게 했는지 넌 모를거야. 정말 고마워"라며 마음을 전했다. 나희도 또한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나희도는 "사랑도 우정도 잠시 가졌다고 생각했다. 함부로 영원을 얘기했던 순간들, 나는 그 착각이 참 좋았다"며 태양고 5인방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그래도 가질 수 있었던 게 하나 있었지. 그 해 여름은 우리의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tvN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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