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이 뉴욕 특파원에 지원했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5회에서는 관계에 변화를 맞는 나희도(김태리 분), 백이진(남주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희도는 고유림(보나)의 '나희도는 내 상대가 되지 않는다. 비교가 불쾌하다'는 인터뷰에 답해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경기에 임하는 제 각오는 늘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내자. 상대가 누구든 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 마음은 고유림 선수도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드리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회 날, 고유림은 나희도를 만나기 위해 대기실을 찾았지만 "희도가 지금은 안 만나고 싶다는데"라는 양찬미(김혜은)의 말에 결국 발걸음을 옮겼다. 대기실에 들어온 양찬미는 "갔다. 근데 왜 안 만나고 싶다 하는데?"라고 물었고, 나희도는 "이겨야 하니까요"라며 결의에 찬 눈빛을 보였다.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고유림과 나희도는 각자 숨겨놓은 속사정을 떠올리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우승자는 나희도였고,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고유림은 "그동안 메일 안 읽었던 거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나희도는 "다 이해해. 내가 겪었던 거 너도 겪었겠지.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우리만 아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늘 행복했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나희도는 백이진과 600일 기념 여행을 떠나려고 했지만, 당일 9·11 테러가 발생하면서 여행이 취소됐고 백이진은 취재를 위해 뉴욕으로 가게 됐다.
생존자를 취재하러 다니던 백이진은 참혹한 현장을 보며 충격에 빠졌고, 자신을 걱정하는 나희도에게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었어. 상황이 너무 안 좋아. 한 달 이상은 걸릴 것 같아. 많이 미안하고 많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백이진과 나희도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연애를 이어갔지만, 백이진은 트라우마로 인해 악몽을 꾸거나 안정제를 먹는 등 고통스러워했고 나희도와의 관계도 서서히 변해갔다.
나희도는 신재경(서재희)에게 백이진이 뉴욕 특파원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백이진은 또 나한테 미안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씁쓸해했다.
홀로 2002년을 맞게 된 나희도는 '난 여전히 너를 응원한다. 근데 그럴수록 멀어진다'라고 생각하다가 팬을 만났고, "남자친구 있죠?"라는 팬의 질문에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