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가 남주혁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5회에서는 나희도(김태리 분)와 백이진(남주혁)이 화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이진은 고유림(보나)을 찾아가 "우연히 네 소식을 들었어. 에이전시도 만났어. 난 네 이야기를 보도할 것을 전제로 취재를 했어. 이게 뉴스가 나가면 너한테 상처가 되겠지. 어머니, 아버지도 상처 받으시겠지. 알면서도 했어"라고 말했다.
고유림은 "그래서 미안해?"라고 물었고, 백이진은 "미안하다는 말은 너무 비겁하잖아"라고 답했다. 고유림은 "미안하다고 했으면 실망할 뻔했네. 난 나한테 진 선수들한테 미안할 때도 있는데 사과 안 하거든. 미안한 일이 아니니까. 어차피 알려질 일, 백이진 기자가 먼저 알게 돼서 다행이야"라며 백이진을 위로했다.
백이진이 "유림아, 네가 귀화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 돼"라고 말하자 고유림은 "그건 안 돼. 그럼 우리 엄마, 아빠가 욕 먹을 거야. 그건 죽기보다 싫어. 귀화한 이유 그냥 돈 때문이라고 해줘. 나 감당할 수 있어. 내가 욕 먹을게. 부탁이야, 오빠"라며 애원했다.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백이진을 발견한 나희도는 "너는 힘들면 힘들수록 숨는구나. 연락은 다 피하고 여기서 이러고 있을 줄은 몰랐네"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내가 유림이를 이렇게 만들었어. 유림이 이렇게 만들어놓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어"라며 고통스러워했다.
이에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다가가 그를 끌어안고 "유림이가 그러더라. 그게 네 일이라고. 우리는 펜싱을 하고, 너는 취재를 하는 거.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세상엔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라며 "그날 말 못되게 해서 미안해. 화가 나서 그랬어. 진심 아니었어"라고 말했다.
백이진과 함께 '고유림 매국노'라는 글자를 지우던 나희도는 "여자친구로서 내가 충고 하나는 해야겠어. 나는 네 거 다 나눠가질 거야. 슬픔, 기쁨, 행복, 좌절 다. 그러니까 힘들다고 숨지 말고 반드시 내 몫을 남겨놔. 네가 기대지 않으면 나 외로워"라며 "우리 힘들 땐 같이 힘들자. 혼자서 외로운 것보다 백배 나아 그게"라는 진심을 전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