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아는 형님' 추자현이 동료 한지민과 한효주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추자현, 장혜진이 전학생으로 찾아와 입담을 뽐냈다.
이날 서장훈이 "'동상이몽' 촬영할 때 보니까 남편을 혼낼 때 표정이 다양하더라"라고 말하자 추자현은 "많이 순화시킨 거다"라며 "'동상이몽'은 내 인생에 계기가 된 예능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추자현은 "내 표정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평상시 표정을 알게 돼서 한편으로는 반성도 많이 했다. 나는 애정 표현이었는데 남편이 봤을 때는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추자현은 서장훈에게 고마웠다며 "출산을 하고 건강이 안 좋았다. 병원에서 의식이 돌아왔는데 화분 하나가 보이더라. 서장훈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어떻게 알았지?'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동상이몽' 제작진이 알려줬다"라고 밝혔다.
한지민, 한효주, 이지아, 김고은, 박보영이랑 친하다는 추자현은 "그 사람들이랑 언제 만나냐"라는 서장훈의 질문에 "스케줄이 안 맞으면 대표님이 조율을 해주신다. 힘들 때 만나면 피로가 다 풀리더라. 그 사람들 아니었으면 한국에서 활동을 못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추자현은 "내가 그동안 해외에서 활동을 많이 했는데 한국에서 활동을 하려니까 너무 무섭더라. 도망가고 싶었다. 10년이라는 공백기가 있다 보니, 하고는 싶은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미치겠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한효주, 한지민이랑 밤새 통화하면서 울었다. 두 사람이 나를 많이 잡아줬다"라며 "나는 사실 연기를 할 때 아직도 힘들다. 너무 잘하고 싶은데 안 될 때가 있지 않냐. 그럴 때 동생들이 힘이 돼줬다. 너무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김숙과 친구였다는 장혜진은 "나는 친구가 별로 없었는데 김숙은 친구가 많았다. 김숙이 연기를 잘했는데 개그맨이 됐다길래 놀랐다"라고 말했다.
장혜진은 "나중에 만났을 때 육아 중이라고 하니까 '너처럼 연기를 잘하는 애가 육아만 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본인 방송에 나를 추천해줬다. 내가 사람을 잘 믿는데 김숙이 혹시나 내가 사기를 당할까 봐 같은 회사에 있자고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