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낸 후에도 동점이라 생각하고 집중" 호투 완성한 플럿코의 자세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팀이 득점을 올렸어도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의 호투 행진은 변함이 없었다. 오히려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플럿코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 요건을 충족한 플럿코는 팀이 9-0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플럿코의 투구는 거침없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플럿코는 2회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묶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비록 6회 박찬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테이블세터' 김도영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각각 중견수 뜬공, 3루수 땅볼로 봉쇄했다.

경기 후 플럿코는 "팀이 경기에서 이기고 승리투수가 되서 매우 좋다. 공수주 모두의 조화가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경기는 경기 전 데이터 분석팀과 포수 유강남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유강남의 리드를 잘 따라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느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LG는 5회 무득점 침묵을 깨고 4점을 뽑았다. 플럿코의 승리 조건이 더욱 가까워진 상황. 하지만 플럿코의 마음가짐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5회초 4득점 이후에도 5회말 동점 상황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집중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플럿코는 "관중석 응원을 들으니 더욱 힘이 났다. 이제 첫 경기를 끝냈다.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끝까지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