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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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잘했는데 첫 질문이 왜 이학주죠?" [현장:톡]

기사입력 2022.04.02 14:48 / 기사수정 2022.04.02 15:11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첫 질문부터 이학주의 이름이 나와 당황스럽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부상으로 이탈한 주축 선수들의 근황과 복귀 계획을 전하며 재치 있는 농담을 던졌다.

서튼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시범경기를 8승 3무 2패로 KIA, LG와 공동 1위로 마감한 기세를 이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

서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선발 라인업을 공지한 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유격수 이학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묘한 미소를 지었다.

서튼 감독은 "지난 두 달 동안 롯데가 좋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보냈는데 첫 질문이 이학주라 당황스럽다"며 "이학주는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오늘 퓨처스 게임에서 9이닝을 모두 소화 예정이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어떻게 플레이했는지 컨디션과 몸상태를 점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기간 타선이 팀 타율과 득점 1위, 타점 3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마운드 역시 팀 평균자책점 3.08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투타의 조화 속에 기분 좋게 개막을 맞이했다. 

서튼 감독의 투정 아닌 투정은 개막전의 포커스가 '롯데'가 아닌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진 선수에 맞춰진 부분에 대한 아쉬움으로 풀이된다. 

서튼 감독은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선수단의 원 팀 정신, 하나로 싸우는 정체성을 만들어 보고자 했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잘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성실히 해줬고 팀 전체에 에너지가 넘친다. 개막전부터 모든 준비가 잘 됐다"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시범경기 좋은 성적이 정규시즌 순위로 연결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는 질문에는 "과거는 우리의 미래를 정의하지 않는다. 야구뿐 아니라 내 삶에서도 가지고 있는 신념이자 믿음이다"라며 순위 싸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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