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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0 노리는 '무적함대' T1 VS 첫 우승 도전하는 '풀전력' 젠지

기사입력 2022.04.02 12:31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T1이냐 젠지냐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는 '2022 LCK 스프링' 결승전 T1 대 젠지의 맞대결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T1과 젠지는 26일과 27일 열린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와 담원 기아를 각각 3대0, 3대2로 제압하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T1은 LCK 역사상 가장 많은 스플릿 우승을 달성한 팀이다. 2013년 LCK 서머 결승전에서 KT 롤스터 불리츠를 상대로 첫 우승을 달성한 이래, 2015년 스프링부터 2016년 스프링까지, 2019년 스프링부터 2020년 스프링까지 두 번이나 3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무려 9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1년 서머에서 창단 이래 10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T1은 담원 기아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10번째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바로 다음 대회인 2022 스프링에서 또 다시 기회를 잡았다. 

T1은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8전 전승을 달성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LCK가 2015년 정규 리그를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전환한 이후 한 스플릿의 정규 리그를 무패로 마무리한 팀은 없었다.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인 2015년 서머에서 17승1패로 우승까지 차지한 것이 최고의 성과였지만 2022년 스프링에서 T1이 이 기록을 깼다. 광동 프릭스와의 플레이오프로 2라운드 대결에서도 깔끔하게 3대0으로 승리했기에 T1의 10번째 우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상당히 많다. 

2013년 데뷔 이후 T1에만 몸을 담았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또한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1 서머 결승전에서 김정균 감독에게 패하면서 LCK 사상 첫 10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내줬던 이상혁은 선수 1호 기록 달성에 나선다. 

이상혁을 제외한 다른 4명의 주전 선수들은 선수 생활 첫 LCK 우승에 도전한다. '케리아' 류민석은 DRX 시절인 2020년 서머에서 우승에 도전한 적이 있지만 실패했고 2021년 서머에서는 '구마유시' 이민형, '오너' 문현준 등과 함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2년 처음으로 풀 타임 주전으로 활약한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이번 결승이 처음이다.

2021년 단장으로 T1에 합류했다가 올해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최성훈 감독 또한 지도자 자격으로 첫 결승전을 치른다.

T1이 스프링에서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면서 봄에 더 강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젠지도 만만치 않은 봄의 강호다. 2020년 '반지원정대'라는 별칭이 붙었던 라인업을 구축한 젠지는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T1에게 패배했다. 2021년 스프링에도 결승전에 올랐지만 담원 기아의 높은 벽에 막히면서 두 번 연속 스프링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 번째 도전장을 던진 젠지는 라인업부터 확 바꿨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룰러' 박재혁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한 젠지는 '쵸비' 정지훈, '피넛' 한왕호, '도란' 최현준, '리헨즈' 손시우 등 여러 팀에 흩어져 있던 포지션별 에이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LCK 최고의 정글러'로 이름을 날렸던 '스코어' 고동빈을 감독으로, 중국 LPL 사상 첫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만들어낸 2018년 인빅터스 게이밍의 코치였던 '마파' 원상연을 코치로 합류시키면서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다른 스플릿에서 15승3패라면 당연히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으메도 전승을 달성한 T1의 그늘에 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던 젠지는 결승전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T1을 꺾고 무관의 한을 풀어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젠지의 구성원들 중에는 LCK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가진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주전 선수들 중에는 한왕호만이 3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을 뿐 다른 네 명의 선수들은 준우승만 경험했기에 이번 결승전이 극복의 장이 될 수도 있다.

사진=LCK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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