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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합류' 수원, 광주 꺾고 7연승 할까?

기사입력 2007.09.14 19:33 / 기사수정 2007.09.14 19:3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1위와 꼴찌의 대결, 승자는?'

정규리그 1위 수원이 정규리그 21라운드에서 꼴찌 광주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오는 15일 오후 5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광주전에서 7연승 사냥에 나선다. 차범근 감독이 안정환 사태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슬러 광주전을 승리로 장식할지 주목된다. 2위 성남과의 승점차가 2점밖에 되지 않아 정규리그 선두 굳히기를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히 필요한 수원이다.

수원은 광주만 만나면 힘이 저절로 솟는다. 역대 광주전에서 16전 11승2무3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것. 정규리그 꼴찌 광주가 아직 2승밖에 올리지 못해 1위 수원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수원은 지난 4월 4일 광주전에서 1-2로 패한 전적이 있어 방심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광주전에서는 팀내 주축 미드필더 4인방이 모두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김남일과 조원희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이관우는 오른쪽 골반 타박상 부상이다. 여기에 백지훈은 올림픽대표팀 일원으로서 바레인과 한국을 넘나들며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바닦났다. 그동안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홍순학과 남궁웅, 김진우가 이들의 공백을 충실히 메울지 주목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안정환의 광주전 출전 여부. 수원은 지난 10일 2군 경기에서 서울 극성팬의 야유에 괴로워하는 안정환의 기를 살리기 위해 15일 광주전 출전을 검토하고 있다. 안정환이 광주를 상대로 정규리그 첫 골을 뽑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광주는 수원의 7연승 제물이 되지 않기 위해 수비 축구라는 카드를 뽑아들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월 15일 서울전에서는 공격수 남궁도를 제외한 전 선수를 수비 진영을 끌어들여 무실점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수비 축구를 통해 빠른 역습을 시도하여 골을 넣는데 주력한다. 지난 4월 4일 수원전에서는 이러한 전술로 2골 넣어 승리한 바 있다.

수원을 추격하는 2위 성남은 15일 저녁 7시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5위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전북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그쳐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지난 2일 대전전 결승골의 주인공 김동현이 2경기 연속골을 넣어 슬럼프에서 탈출할지 주목된다. 전북은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성남전에서 침체의 분위기를 깨끗이 날릴 계획이다.

4위 경남은 16일 오후 3시 30분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13위 대구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까보레-뽀뽀-정윤성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승리에 나선다. 대구는 K리그 하반기에 접어들어 급격한 침체에 빠진데다 에이스 이근호는 여전히 체력이 좋지 않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남의 우세가 점쳐지는 이유다.

15일 저녁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포항과 전남의 '제철가 형제' 맞대결이 펼쳐진다. 각각 7위와 9위를 기록중인 두 팀은 승점 3점 획득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 울산-제주, 부산-인천, 서울-대전 경기가 정규리그 21라운드를 빛낸다.

<정규리그 21라운드 경기 일정>

수원-광주(15일 오후 5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
울산-제주(15일 오후 5시, 울산 월드컵 경기장, KBS PRIME 생중계)
부산-인천(15일 저녁 7시,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성남-전북(15일 저녁 7시, 탄천 종합 운동장)
서울-대전(15일 저녁 7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
포항-전남(15일 저녁 7시, 포항 스틸야드)
대구-경남(16일 오후 3시 30분, 대구 월드컵 경기장, 대구 MBC)

[사진=안정환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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