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양수경이 동생의 아이를 입양했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영원한 디바인 양수경과 함께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도시, 전라남도 순천의 봄 내음 가득한 밥상을 찾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양수경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이선희를 언급했다.
양수경은 "연예인 중에서 친한 친구다. 같이 활동했던 시간이 벌써 삼십몇 년이 지났다. 서로 이런저런 일 다 겪으면서 해가 갈수록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후 양수경은 "여렸을 때부터 요리를 했다"라고 밝혔다.이어 '첫 딸은 살림 밑천이다'라는 옛말이 언급됐고, 양수경은 "맏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맏이로서 부담감이 많고 책임감 때문에, 일단 돈 벌면 모두 부모님께 갖다 드려야 하고 동생들 공부시켜야 하고, 시집 장가가는 것도 제 책임인 것 같았었다"라며 "당연히 맏이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가족을 위해 애를 많이 썼다는 위로에 양수경은 "주위만 봐도 다 그랬다. 누군가 집안에서 한 사람이 돈을 많이 벌면 그 사람이 가족들을 위해서 다 나누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후회스럽지도 않고 다시 또 그렇게 해야 될 기회가 온다면 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양수경은 세상을 떠난 동생의 남은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수경은 과거 방송에서 "제가 낳은 아이는 하나고, 동생이 그렇게 가버리고 아이가 둘이 있는데 '아이들 클 때까지만 내가 키우겠다. 얘네들이 엄마도 갔는데 나까지 없어지면 얘네들이 너무 혼란스러우니까 내가 키우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양수경은 "큰 아이는 요리하고 있고, 둘째는 대학 다니고, 막내는 음악 전공을 한다"라고 밝혔다.
아이 셋을 키우려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위로에 양수경은 "그래서 아이들한테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부모로서 아이들이 힘들 때 옆에 없었던 게 정말 미안하고 건강하게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사진=TV 조선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