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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앞에 서면 작아지는 이윤열

기사입력 2007.09.14 14:02 / 기사수정 2007.09.14 14:02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천재, 언제 괴물을 넘을까?'

'천재테란' 이윤열(위메이드 EX, 사진 오른쪽) . 그는 연간 2억 5000만 원(옵션 포함)의 연봉을 받는 E-스포츠 최고액 연봉자다.

최고 연봉자답게 이윤열의 이력은 화려하다. 온게임넷 3회 우승, MSL의 전신인 KPGA 3회 우승, 유일한 트리플 크라운(온게임넷, 엠비씨게임, 겜티비 동시즌 우승)을 달성한 게이머, 각종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통산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 이런 '이윤열도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있으니 바로 '괴물테란' 최연성(SK텔레콤 T1, 사진 왼쪽)의 벽.

지난 13일(목) 벌어진 곰TV 시즌 3 개막전, 죽음의 A조 이윤열의 첫 상대는 공교롭게 최연성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최연성과 이윤열의 상대 전적은 17승 8패(비공식전 포함)로 최연성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신맵 조디악 12시에 위치한 이윤열이 맵에 맞는 무난한 형태의 원팩 투 커멘드를 선택하자 최연성은 마치 예상이나 한 듯 이에 상응하는 투팩 원스타 전략을 선택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결과는 당연히 초반 화력에서 밀린 이윤열의 완패. 벌쳐 본진 드랍과 이어지는 최연성의 계속된 공격에 이윤열은 상대의 페이스에 절로 말리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최연성의 벽을 넘진 못한 이윤열의 하락세는 이어진 듀얼 토너먼트 패자전에서도 이어져 이영호와의 대결에서도 이어졌다. 이윤열은 상대의 센터 배럭에 힘없이 무릎을 꿇으며 개막전 첫 32강 탈락자의 불명예를 썼다.  

반면, 최연성은 승자전에서 김택용을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어 희비가 엇갈렸다.  A조 최종전에서는 김택용이 승리하며 상위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윤열과 최연성의 상대전적은 18승 8패가 되었다. 그러나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윤열이 얻은 8승 중에 5승은 다전제의 패한 경기에서 얻은 승수다. 다전제로 붙은 경기를 하나의 승과 패로 따진다면 이윤열 선수가 최연성 선수에서 거둔 유의미한 승리는 단 2승에 불과하다.

이 중 1승도 이벤트 전인 IEF 결승에서 거둔 승리로 공식전으로 따지면 2003년 9월 11일 TG배 MSL 16강 1승이 유일하다. 프로게이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루어 본 이윤열 선수에게 아직 넘어야 할 거대한 벽이 남아있다.

* 듀얼 토너먼트 

 첫 대전 상대에게 패하면 절대적으로 불리한 방식이다. 승자는 승자전을 갖고 상위라운드에 올라가고, 패자는 패자전과 최종진 출전을 치러야 상위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다.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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