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크리스 락을 폭행한 윌 스미스가 연일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가 반응을 보인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보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와 페이지 식스 등 다수 매체는 윌 스미스가 크리스 락을 폭행한 뒤 제이다 핀캣 스미스가 웃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최근 틱톡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으로, 윌 스미스가 크리스 락을 폭행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크리스 락은 "와, 방금 윌 스미스한테 얻어터졌네요"라고 말했는데, 이 말을 들은 제이다 핀캣 스미스는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가 고개를 돌려 사람들과 함께 웃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윌 스미스가 "그 XX X 같은 입으로 내 아내의 이름을 말하지 마"라고 외치자 현장에 있던 이들이 모두 경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 락이 "그건 '지 아이 제인'(G.I.제인) 농담이었다"고 했지만 윌 스미스는 또박또박 "그 XX X 같은 입으로 내 아내의 이름을 말하지 마"라고 소리를 지르자 시상식 현장은 침묵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소름돋는다", "제이다가 윌 스미스를 곤경에 빠트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제이다 역시 윌 스미스의 폭행을 합의된 콩트의 하나로 알았던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제이다와 모든 청중들은 윌 스미스의 폭행 이후 크리스 락의 말을 들을 때까지는 모두 웃음을 터뜨렸기 때문. 아카데미 측이 중계 카메라를 돌리지 않았던 것 또한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윌 스미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락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머리를 두고 "'지 아이 제인(G.I.제인)' 2편에서 얼른 보고싶다"고 말하자 시상대 위로 올라가 그의 뺨을 때려 논란에 휩싸였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사과의 말을 남겼고, 추가로 SNS에도 사과문을 작성했으나 그에 대한 옹호 여론은 적은 편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