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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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문소리 "어릴 때 혼자 일해...만삭 몸으로 촬영도" (한 번쯤)[종합]

기사입력 2022.04.01 09:50 / 기사수정 2022.04.01 13:42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한 번쯤' 문소리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이선희, 이금희, 문소리, 박재정이 전라북도 부안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운전을 담당하게 된 문소리는 이선희에게 "평소 목 관리를 어떻게 하시냐"라고 물었고, 이선희는 "말을 거의 안 한다. 목에도 휴식을 준다"라고 답했다. 문소리는 "늘 말도 천천히 하시지 않냐"라며 "닮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문소리가 "부안에 와보신 적이 있냐"라고 묻자 이선희는 "자주 안 와봤다. 오고 가고는 했겠지만 여기에 머무른 적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금희는 "나는 대학교 1학년 때 고속버스, 시외버스 갈아타고 채석강에 왔었다"라고 밝혔다.

이금희가 "우리 학교 방송부 MT로 이 멀리까지 왔다"라고 알리자 문소리는 "대학생 때도 방송부였냐"라며 놀라워했고, 이금희는 "중학교 때부터 방송반 출신이었다. 한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문소리는 "2011년 만삭이었을 때, 홍상수 감독이 저한테 전화를 걸어서 '소리야, 내가 이자벨 위페르랑 영화를 찍는데'라고 하더라. 당시 그 배우를 참 좋아했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만삭의 몸으로 영화를 찍기로 결심했다는 문소리는 "장준환이 '여보, 2주 뒤에 아기가 나와요'라고 했는데 '좀 찍고 올게요' 하면서 부안으로 왔다. 동네 할머니들이 다 나와서 '애가 나오겠다. 여기는 애를 못 낳는 곳인데 어떡하냐'고 했다. 다행히 아기는 촬영이 끝난 후 2주 뒤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마실길을 걷던 문소리는 "즐거운 기다림이 있냐"라는 이금희의 질문에 "크랭크 인"이라고 답하며 "내가 준비해 간 걸 감독님이 '좋다'고 하실 때, 스태프들과 내 생각이 일치할 때 너무 행복하다"라고 부연했다.

이금희는 이선희에게 "가수도 즐거운 기다림이 있냐"라고 물었고, 이선희는 "가수들은 앨범을 내면 그 다음 날 사람들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냐. 나는 그 순간이 제일 두렵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세 사람은 박재정을 만났고, 문소리는 "하늘을 봤냐"라는 박재정의 물음에 "어렸을 때 맨날 땅만 보고 걸었다. 마주치는 사람이랑 인사를 해야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하늘을 보라는 의미에서 매일 '오늘 하늘은 어땠냐'고 물으셨다"라고 답했다.

또한 문소리는 박재정의 'Alone'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어렸을 때 매니저도 없이, 아는 사람도 없이 몇 년 동안 혼자 일했다. 그때 정말 힘들었다. 가사가 당시 내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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