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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정태호, 환상의 오마주 무대…"나훈아=은인" (주접이 풍년)[종합]

기사입력 2022.03.31 23: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주접이 풍년’ 박서진, 정태호가 나훈아의 오마주 무대를 선사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9회에서는 가수 나훈아의 팬덤이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훈아 데뷔 55주년 기념으로 개그맨 정태호가 오마주 무대를 선사했다. 

정태호는 나훈아의 분장을 한 채 나훈아의 '테스형!' 노래를 불렀다. 무대를 마친 뒤 정태호는 나훈아 성대모사로 자신을 '나혼나'라고 밝히며 자기소개를 이어갔다. 

정태호는 "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분장 하려고 새벽부터 와있었다. 오늘 제가 주인공은 아니어도 반 주인공이겠거니 했는데, 이만 찍고 다리만 찍고, 뒤통수만 찍었다. 지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원조 오빠부대 님 나혼나 씨 나오자마자 IC라고 하셨다"라고 말했고, 해당 주접단은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가 울 뻔했다"라고 털어놨다. 

정태호는 이에 "저도 입장이 있는 게, 섭외를 받고 온 사람이다. 어머님 때문에 나온 건 아니고 때 장사다. 나오자마자 IC 소리를 들으니까"라며 삐진 표정을 해 웃음을 안겼다. 

장민호는 정태호에게 "나혼나 씨도 나훈아 씨의 팬이시냐"라고 물었고, "이 자리에 나온 이유도 나훈아 선생님 때문인데 은인이시다"라고 답했다. 


정태호는 "개그맨 공채 시험을 나훈아 선생님 모습으로 시험을 봤다 시험에서 여러 번 낙방했었는데, 나훈아 선생님 성대모사로 합격을 해서 뒤늦게 개그맨이 됐다"라며 인연을 밝혔다. 

박미선은 "나훈아 선생님 수염은 멋있는데, (수염이) 나다 말았다"라고 말했고, 정태호는 "아침에는 정갈했다. 여러분들이 얘기하고 즐기는 동안 턱에 탈모가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태곤은 "개그맨 분들이 모사를 많이 하면 하지 말라고 연락이 간다고 하던데 연락 못 받았냐"라고 물었고, 정태호는 "사실 연락을 못 받았으니까 이 자리 나왔겠죠"라고 답했다. 

박미선은 이에 "만약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떡할 거냐"라고 질문했고, 정태호는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아야 한다. 나훈아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근데 더 중요한 건 나훈아 선생님 전화를 받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 호되게 혼 내달라"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앞서 '리틀 나훈아'로 유명했던, 박서진이 등장하며 '고향역' 노래를 부르며 오마주 무대를 선보였다. 장구를 치며 현란한 무대에 주접단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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