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한가인이 16살 차이 커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31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동거는 플러스, 결혼은 마이너스? 내겐 너무 무거운 요즘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에 대해 한가인은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폭탄 발언 했다. 한가인은 "그냥 혼자 멋지게 살아 보겠다. 경험하지 않은 혼자 사는 삶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체인지 데이즈에서 권태기 커플의 모습을 보여 줬던 이상미, 조성호 커플도 출연했다. 11년 차 커플인 그들은 두 달 째 동거 중이라고. 이상미는 "어차피 같이 사니까 굳이 결혼 안 해도 좋아서 프러포즈를 매일 거절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성호는 이상미가 귀엽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한가인에게도 연정훈이 얼마나 귀엽냐고 물었다. 한가인은 "귀여워요?"라고 반문했다. 노홍철이 "마지막 귀여웠을 때가 언제냐"고 질문하자 한가인은 다시 한 번 "귀여워요?"라고 의아해하며 "귀여워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멋있고 귀엽기보다는 요즘엔 측은하다"고 덧붙였다.
서로가 없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이상미는 "나는 죽는다"고 주장했다. 이승기는 "없으면 죽을 정도인데 결혼은 왜 싫은 거냐"고 물었다. 이상미는 "같이 살아 보니까 더 결혼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결혼해서 더 좋은 게 어떤 건지 모르겠다. 동거하면서도 평생 함께 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상미는 "동거는 둘만의 문제지만 결혼은 가족들까지 고려해야 하니 부담스럽다. 성호는 2세를 가지고 싶어 한다. 아내가 되면 그 문제를 무조건 거절할 수만은 없을 것 같아 부담을 회피하고 싶다"고 숨겨진 마음을 공개했다.
이날 '써클하우스'에는 16살 차이의 커플이 출연해 결혼 문제에 대한 고민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패널들은 '16살 차이! 결혼하는데 상관있다, 없다'를 주제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반대에 투표한 한가인은 "오히려 나이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여자분이 너무 어리다는 거다. 예를 들면 여자가 50인데 남자가 60이라면 격차가 느껴지지 않겠지만, 22세와 38세면 어른과 사회 초년생의 느낌이 많이 나서 결혼을 결정하기에 너무 이른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한가인은 상황극에서 엄마 역할을 맡아 "엄마 입장에서는 남자가 24세라도 반대다. 학교도 졸업하고 일도 해야 한다. 앞으로의 네 인생보다 이 사람과의 결혼 생활이 더 중요한 거냐"며 "네 생각보다 육아 과정이 힘들 수 있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