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공식 상영작 모집을 시작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안전한 영화제 개최에 성공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30일부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출품 접수를 시작하며 올해 본격적인 영화제 준비에 나섰다.
2021년 10월 이후 제작된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식 상영작 모집은 단편과 장편 두 부문에서 진행된다.
러닝타임이 60분 이상인 경우는 장편으로, 60분 미만인 경우는 단편으로 구분한다. 공식 상영작 출품 접수는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단편은 6월 22일 오후 6시, 장편은 7월 20일 오후 6시에 출품 마감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개최 이래 한국영화의 세계화와 아시아영화의 성장, 발굴에 힘써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상을 비롯해 5관왕을 차지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2021)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또 다른 뉴 커런츠 선정작 킴퀴 부이 감독의 '기억의 땅'(2021)과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선정작 박송열 감독의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2021)가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되며 역량 있는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렸다.
그 외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박루슬란 감독의 영화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2020)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2019), 김보라 감독의 '벌새'(2018) 등 국내외 재기 발랄한 작품들 역시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 수상의 쾌거를 이뤄내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26년간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과 아시아 영화인들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있어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매년 관객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그 본연의 역할과 기능 수행해오고 있다. 올해 역시 관객과 영화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전하고 즐거운 페스티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