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5회 홈런포를 폭발시켰다. 팀이 5-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2루에서 콜로라도 우완 훌리스 차신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8km짜리 바깥쪽 싱커를 완벽하게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2m의 타구를 만들어냈다. 지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뒤 사흘 만에 기분 좋은 손맛을 봤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시작 후 14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4월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이도류'로서 맹활약을 펼칠 발판을 순조롭게 만들어 가는 중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는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의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치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비롯한 타자들의 맹타 속에 콜로라도를 8-2로 제압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