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13 08:21 / 기사수정 2007.09.13 08:21
[엑스포츠뉴스=상암, 이상규 기자] ' 시리아전 맹활약으로 3연승 이끌어'
'태양의 아들' 이근호(22, 대구)와 '박성화호의 샛별' 이상호(20, 울산)가 올림픽대표팀 아시아 최종예선 3연승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12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시리아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들은 시리아전에서 최상의 공격력을 발휘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꾸는 박성화호에 쾌조의 3연승을 안겼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한 두 선수는 시리아전 승리의 'V날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 공격이 펼쳐지면 깊숙이 최전방으로 달려들며 신영록과 함께 3톱을 구축하는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였다. 빠른 측면 돌파와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윙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왼쪽 윙어로 출전한 이근호는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저돌적인 활약을 펼쳐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전반 8분 시리아 문전으로 돌진하는 과정에서 백지훈의 오른쪽 코너킥을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시리아의 기세를 경기 초반부터 단단히 꺾어 놓았다. 그는 왼쪽과 중앙을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폭으로 김승용 등과 환상의 패스워크를 뽐내며 팀 공격 기회를 활발히 연결했다.
특히 시리아전에서는 몇 차례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려 한국에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전반 21분에는 페널티 정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공격수 신영록의 얼굴 정면에 그대로 향하는 정확한 킥력을 뽐냈다.
이상호는 이근호 못지않은 활동량으로 한국의 오른쪽 공격을 도맡았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드리블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프리킥을 얻어내는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 선수를 두텁게 압박한 시리아의 수비진을 단 한 번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흔들었던 것.
특히 전반 32분과 45분에 시도했던 대각선 돌파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대각선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대팀 선수 1명을 가볍게 제치고 각각 신영록과 이근호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하며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시리아전 승리를 이끈 이근호와 이상호는 항상 변함없는 빠르고 재치있는 측면 공격으로 박성화호의 연승 행진을 주도할 것이다. 시리아전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V날개'가 한국의 베이징행을 견인할지 기대가 된다.
[사진=이상호와 이근호 (C)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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