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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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폭행' 윌 스미스, 아카데미 공식 조사 착수 "법률 따라 조치 검토" [엑's 할리우드]

기사입력 2022.03.29 07:50 / 기사수정 2022.03.30 01: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생방송 도중 자신의 가족을 향한 농담에 분을 참지 못하고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의 따귀를 때린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성명을 통해 윌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폭행을 규탄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MPAS 측은 "아카데미는 어젯밤 쇼에서 스미스의 행동을 규탄한다. 우리는 공식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내규와 행동 규범,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자리에 함께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미국의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크리스 록은 장편다큐멘터리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고,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이름을 언급하며 농담을 이어갔다.


이에 분노한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올라 그대로 크리스 록의 뺨을 강하게 때렸다. 크리스 록은 "저를 한 방 먹이고 내려간다"고 말했고, 무대 아래로 내려온 윌 스미스는 "아내는 언급하지 말라"고 소리치며 욕설을 했다. 이 모습은 그대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탈모증으로 삭발 스타일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를 농담의 소재로 사용한 것에 분노한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뒤숭숭해진 분위기 속, 이후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는 다시 무대에 올라 눈물을 쏟으며 소감을 전한 후 폭행 논란에 대해 동료 후보들과 생중계를 시청하던 시청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AMPAS는 시상식 종료 후 SNS를 통해 "아카데미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윌 스미스는 시상식 이후 아내, 자녀들과 함께 뒤풀이 자리에 참석해 춤을 추는 등 수상의 기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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