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임창정이 아내 서하얀을 8년 전 운영 중이던 포장마차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임창정-서하얀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하얀은 임창정과 함께 제작진과의 인터뷰 자리에 들어섰다. 큰 키의 서하얀은 의자에 앉고도 바닥에 다리가 닿는 것과 달리 임창정은 다리가 간신히 닿고 있었다. 임창정은 키 차이가 6cm라고 밝히며 서하얀의 키가 점점 자라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서하얀은 제작진이 결혼 전 직업에 대해 묻자 "결혼 전에는 승무원으로 3년 근무했다. 그 다음에는 요가를 좋아해서 요가 강사로도 2년 정도 일을 했다"며 당시 사진들을 공개했다.
임창정은 결혼 당시 화제가 됐던 18살 나이 차이에 대해 "화제라기보다는 욕을 많이 먹었다. 세대차이가 안 나는 것 같은 생각이다. 그건 제 생각이다"라고 얘기했다. 서하얀은 은연 중에 또는 밥 먹을 때나 그럴 때 보면 세대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했다. 서하얀은 임창정이 밥을 먹고 밥그릇에 물을 마시는 것을 보면서 세대차이를 느꼈다고 했다.
임창정과 서하얀은 8년 전이 첫만남이라고 했다. 임창정은 자신이 포장마차를 운영 중일 때 모임 회식을 했는데 그때 서하얀이 손님으로 앉아 있었다고 했다. 임창정은 "제 앞에 지인이 제 뒤를 보더라. 예쁜 분이 앉아 계셨다. 제가 가서 맥주를 서비스로 주고 친해져야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사장이니까 가능한 거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저도 보르게 느낌이 이상하더라. 그래서 제가 맥주 한 잔 사주세요 그랬다. 빵 터져서 웃더라. 그게 첫만남이었다. 화장실에 가기에 저도 모르게 따라갔다. 나오면 말을 걸어야겠다 해서 계속 기다렸다"고 했다. 서하얀은 당시 임창정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서하얀은 임창정이 번호를 저장하라고 시켰다며 그때 임창정이 대리비를 몰래 준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고마운 마음에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서하얀은 임창정의 아이들을 만났을 때 얘기도 털어놨다. 서하얀은 "경계심이 들만도 한데 너무 밝게 '키가 몇이에요?', '어디 살아요?' 라고 질문을 계속하더라. 예상밖으로 애들이 착하고 순하고 잘 따라줘서 너무 고맙더라.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서하얀은 "사람인지라 검색해 봤다. 그때 알게 됐다. 기사로만 정보를 얻고 막막하고 이거를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연락하는게 맞을지. 연락은 오고 감정은 깊어진 상태인데"라고 처음에 임창정 아이들의 존재를 알았을 때 심정을 얘기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