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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광속 서버' 카를로비치에 진땀승

기사입력 2011.03.18 15:09 / 기사수정 2011.03.18 15: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5, 스페인, 세계랭킹 1위)이 '광속 서버' 이보 카를로비치(31, 크로아티아)에 진땀승을 거두고 파라마스오픈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 위치한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열린 '2011 BNP파리바스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카를로비치를 2-1(5-7, 6-1, 7-6<7>)로 제압했다.

'5번째 그랜드슬램'으로 불리는 'BNP파리바스 오픈'은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를 제외한 투어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이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이미 2번 우승한 경험이 있다. 세 번째 우승을 위해 순항하고 있는 나달은 8강전에서 카를로비치에 고전했다.

카를로비치는 지난 6일,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 복식 경기에서 시속 156마일짜리 광속 서브를 구사했다. 251km에 달하는 엄청난 서브를 넣은 카를로비치는 서브 부분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앤디 로딕(미국)이 세운 249km였다.

세계랭킹 217위인 카를로비치는 나달을 상대로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단 한게임 밖에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나달은 8강에서 탈락할 수 있는 위기에 몰렸지만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현재 파리바스 남자 단식 8강에는 '황제' 로저 페더러(30, 스위스, 세계랭킹 2위)와 올 시즌 호주오픈 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3위)가 모두 올라와있는 상태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 세계랭킹 1위)와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가 준결승전에서 맞붙게됐다.

[사진 = 라파엘 나달 (C) BNP파리바스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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