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김시훈이면 맡길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강인권 NC 다이노스 수석 코치가 잠재력을 선보인 투수 김시훈을 칭찬했다.
김시훈은 지난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에서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최소 실점으로 세이브는 올렸지만 내용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연속 안타에 폭투를 허용한 뒤 실점 뒤 2사 후엔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강민국을 7구 승부 끝에 133km/h 슬라이더로 잡아내며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튿날(28일) 만난 강인권 수석코치는 “어제는 직구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타자를 상대하는 계산이 잘 안된 것 같다”라고 아쉬워 하면서도 “그래도 좋은 공을 계속 던지더라.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2018시즌 1차 지명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시훈은 군 복무 등으로 4시즌 동안 한 번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2022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 최고 구속 149km/h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 등을 자랑하며 새 시즌 데뷔를 기대케 했다.
강인권 수석코치 역시 지난 인터뷰에서 “투수 쪽에선 김시훈이 가장 기대가 된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어떤 자리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시범경기지만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렸다. 그만큼 김시훈의 투구 내용이 좋고 그의 투구에 믿음이 간다는 것. 강 코치는 “어제는 이용찬 선수가 못 나오는 상황이라 마무리를 맡길 만한 선수를 찾고 있었다. 김시훈이면 맡길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투입했다”라며 그의 능력을 재차 칭찬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