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출국한 해군특수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공식입장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우크라이나군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의 데미안 마그로 대변인은 최근 연합뉴스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인 의용병 중 일부는 전선에서 싸우는 부대에 배치돼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마그로 대변인은 “한국인을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온 자원자가 입대했다. 다만 국적별 자원자 숫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 것이 우리 정책”이라며 “여단원 각각의 위치는 작전보안과 대원들의 안전상 확인해줄 수 없지만 이 전 대위는 아직 전선에 투입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근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음을 알렸다.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던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고, 폴란드 재입국이 막혀 국경 근처에서 계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그가 직접 근황을 전하면서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끊임없이 그의 근황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하자 이근의 유튜브 매니저가 임무로 인해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마그로 대변인이 지금까지 꾸준히 전투 중이라 바쁘다고 언급한 이근의 주장과는 전면으로 대치되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네티즌들은 "매일 전투하고 있었다더니", "아직 투입도 안 됐었다니", "치열한 전투중이라는 말이 다 거짓이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이근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