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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POG '쵸비' 정지훈 "도란, 많이 힘들었는데 팀원들이 다독여줬다" [LCK PO]

기사입력 2022.03.27 23:3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쵸비' 정지훈이 짜릿했던 결승 무대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2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플레이으포 2차전 젠지 대 담원 기아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젠지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담원 기아를 제압하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젠지는 젠지였다. 마지막까지 역전각을 보면서 담원 기아를 끝내 꺾었다.

중심에는 정지훈이 있었다. 정지훈은 아리와 코르키로 폭딜을 담당하며 캐리를 도맡았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식 방송 인터뷰에서 "5세트 하면서 최대한 버텼는데 팀원들이 잘해서 역전승 했다. 결승 가게 되어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단독 POG를 획득한 정지훈은 오늘 경기에 대해 "단독 POG라고 생각 못했다. 일단 이겨서 기분 이 좋다"고 털어놨다.

정지훈은 풀세트를 예측했냐는 물음에 "5경기까지는 생각 안했는데 내가 유독 5경기를 많이 했다. 익숙했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그는 담원 기아와의 플옵 준비 과정에 대해 "스크림 하는데 피드백 과정이 좀 더 빡빡했고 좀 더 신경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운명의 5세트 담원 기아가 제이스를 미드로 돌리고 탑 레넥톤 정글 니달리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내가 미드 제이스를 많이 해봐서 잘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드 스왑에 대해서는 놀랍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5세트 불리했던 상황에서 역전 가능성을 두고 "게임하면서 괜찮다고 했고 팀원들 믿으면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정지훈은 5세트에서 승리를 언제 확신했냐는 질문에 "탑 한타 잘됐을 때 해볼만하다고 생각했고 바론에서 니달리 죽었을 때 이겼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후 '도란' 최현준의 눈물에는 "탑이 많이 힘들었는데 팀원들이 많이 다독여줬다"고 밝혔다.

단독 POG로 선정됐지만 정지훈은 숨은 POG로 '룰러' 박재혁을 꼽았다. "내가 받았지만 팀원들이 잘해줬다. 굳이 뽑자면 룰러 형이 든든하게 해줬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결승에서 만날 T1전 각오로 "T1이 현재 굉장히 잘한다. 우리도 결승 올라왔으니 꼭 이기도록 결승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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