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밴드 유앤미블루 출신 영화 음악감독 방준석이 별세한 가운데, 동료 뮤지션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방준석 감독은 26일 오전 7시 위암으로 별세했다. 수 년 전 위암 치료를 받은 방 감독은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2020년 가을께 재발, 투병을 이어왔다.
그는 스물 네 살이던 지난 1994년, 이승열과 함께 그룹 유앤미블루를 결성했다. 한국에서 발매한 첫 앨범 '낫싱스 굿 이너프(Nothing's Good Enough)'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1997년 밴드가 해체한 뒤 영화 음악 감독으로 정식 활동했다. 그는 '오! 브라더스(2003)', '짝패(2006)', '오직 그대만(2011)', '럭키(2016)', '프리즌(2017)', '신과 함께 - 죄와 벌(2018)', '신과 함께 - 인과 연(2018)', '백두산(2020)', '모가디슈(2021)' 등 국내 굵직한 영화들의 음악 감독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또 지난 2005년부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청룡영화상, 대한민국영화대상 등 주요 영화시상식에서 음악 부문 수상하며 국내 대표적인 영화 음악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그의 안타까운 소식에 MC 겸 가수 배철수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또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도 "훌륭한 음악들 감사했습니다"라며 고인의 사진과 함께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배철수와 윤종신의 글에는 이상미, 김호영, 김고은, 양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누리꾼들이 추모하는 마음을 댓글로 남겼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28일 오후 3시 30분이다. 장지는 미국 뉴욕주 켄시코 가족공원묘다.
사진=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