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트레이서’ 임시완과 고아성, 박용우가 시청자들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국세청 전문가들의 통쾌한 ‘나쁜 돈’ 추적기를담은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25일 막을 내렸다.
주연배우 임시완(황동주 역), 고아성(서혜영), 박용우(오영)가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꼽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임시완은 “황동주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유의미한 시간이었다”라며 애틋한 소감을 남겼다. “탄탄한 대본과 좋은 현장 분위기 속에서 촬영한 것은 굉장한 선물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드라마 제작진과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까지 잊지 않았다.
임시완은 황동주가 양 회장(우현 분)의 집 기둥을 해머로 부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1회 엔딩을 장식한 이 장면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했다. 최고의 대사로는 “너 아니면 누구겠냐?”를 꼽았다. 이 대사는 3회에서 탈세 비리 제보자의 아들이 어려운 길을 택한 아버지를 원망하자 황동주가 “아무것도 아니던 일이 갑자기 부끄러워지는 때가 있다”라며 건넨 말이다.
고아성은 “6개월 가량의 긴 촬영을 마치고 난 뒤에는 후련한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트레이서' 방송이 모두 방영되고 나니 순간순간 아쉬워지는 부분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아쉽지만 후련한 마음으로 '트레이서'와 혜영이를 떠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최고의 장면으로는 8회 엔딩에서 황동주와 인태준(손현주)이 대치하는 대목을 꼽았다. 고아성은 “특별한 대사 없이 황동주와 인태준의 불꽃 튀는 감정만으로 화면을 채웠던 순간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극 중 오영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된 모습으로 몰입을 끌어올린 박용우는 “항상 그렇듯 시원섭섭하다. 이번 드라마는 유독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었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좋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공통된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교감한다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는 것 같다. 행복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용우는 서혜영(고아성)과의 오해가 풀리고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오영이 건넨 “돌아갈 때가 된 것 같다. 너도, 나도”라는 대사를 최고의 명대사로 꼽았다. 아버지가 저지른 악행을 알고 좌절에 빠진 황동주에게 “우리가 너한테 의지했듯이, 너도 우릴 의지했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한 오영의 대사 역시 기억에 남는다고 꼽으며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트레이서’ 16회는 전국 시청률 9.0%, 수도권 9.8% 분당 최고 시청률 12.5%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