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하재숙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재숙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산책길에 어떤 분이 팬이라고 너무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셨다. 그래... 나 배우였지...ㅎㅎ 일을 안 하고 있으면 죽도록 불안한 날들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 채로 있는 걸 견딜 수 없었고 하루하루를 뜨겁게 살아가야만 살아있는 것 같은 생각이 가득했었다... (물론 지금도 문득문득 불안감이 밀려오긴 한다지...ㅎ)"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하재숙은 반려견과 함께 바닷가를 산책하는 모습이다. 생각에 잠긴 '고성댁' 하재숙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재숙은 "명예등대원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이스방의 카톡이... 행복한 산책 후에 건치를 뽐내며 잠든 행숙이가... 지난겨울 폭설로 침몰된 배를 건져줘서 고맙다고 선장님이 슬쩍 던져주고 가신 문어가... 이토록 내 삶을 든든하고 벅차게 만들어주는지 몰랐던 날들이 있었다... 다시 작품을 만나면 '그 누구보다 뜨겁게 달릴 나'를 굳건하게 믿고 있는... 미지근한 오늘의 내가 참 맘에 들었던 하루"라고 덧붙였다.
하재숙의 글에 양희은은 "고성댁!! 팬이에요. 고성댁을 뵈면 늘 기분이 좋아요!!"라는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이에 하재숙은 "안녕하세요... 하아... 선생님 댓글 본 순간부터 계속 맘이 몽글몽글 뜨거워져서 한참동안 맘 좀 가라앉히고 인사드립니다. 진짜 저 너무 감동 받았어요.ㅜ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재숙은 지난 2016년 비연예인 이준행 씨와 결혼해 강원도 고성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하재숙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