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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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오은영에 S.O.S "서로 속마음 몰라...가족 부고도 비밀로"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3.26 01:1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위너가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위너가 완전체로 출연했다.

위너의 리더 강승윤은 "자기 힘든 일은 잘 안 털어 놓는다. 나도 딱히 힘든 얘기를 멤버들에게 들어본 적은 없다. 아이돌이라면 '우리 영원하자'고 팬들과의 약속을 하지 않냐. 그러기엔 멤버 사이에 무언가 가로막혀 있는 느낌"이라며 "어떤 부분들에 있어 멤버들을 하나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위너 대기실에서의 비밀 관찰 카메라가 공개됐다. 대기실 안에서 위너는 특별한 대화 없이 조용했다. 특히 송민호는 다이어트를 고수하며 예민한 모습을 보였고, 위너 멤버들은 송민호에게 식사를 권하며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노력했다. 관찰 카메라에 비친 모습에 패널들은 "송민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고 의아해했다.

오은영은 "송민호가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평소 에너지 수치가 200이었다면 100밖에 안 되는 상태로 보인다. 멤버들이 싫은 게 아니라 본인 상태가 힘든 것. 옆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빼앗기니 보존하기 위해 거리를 두고 떨어져 몰두하며 세이브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우는 "최근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그 후로 조금 마음을 못 잡게 됐다"며 할머니의 부고를 알렸다. 이어 "마음 잡고 열심히 해야지 했는데도 멘털이 무너진다. 조언이 받을 수 있는 고민이 아니지 않을까"라고 언급하며 "멤버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고백했다.

위너 멤버들은 이번 고민 상담을 통해 김진우의 사정을 처음 알게 됐다. 송민호는 "너무 놀랐다. 얘기하지 않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얘기해 주지 미안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이에 공감하며 어머니의 부고를 숨겼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어려서부터 일을 했기 때문에 가시는 길만이라도 가족끼리 보내고 싶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다. 나를 위해서 먼 길을 와 줬다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나를 이해할 때 부모는 중요한 존재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바빴다면 애착을 형성할 대상이 옆에 없었을 것. 정서적 교류가 적었을 경우 무시형 불안정 애착이 된다. 타인에게 마음을 터놓는 것에 회의적이다. 멤버들을 믿지 못하는 게 아니라, 마음의 문을 여는 순간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우는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김진우는 중요한 대상을 떠내보내고 불안하고 후회가 많은 상태다. 당연하다. 인간은 이런 걸 겪어 가며 성장해 간다. 충분히 애도할 필요가 있다. 엉엉 우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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